아침에 일어났는데 무릎이 욱신거리고 붓고 아프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걸까요?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통풍일 수 있습니다. 통풍은 '질병 중 가장 아픈 병'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30~5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로 여성이나 젊은 층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무릎이 붓고 아픈 이유가 통풍일 수 있는지,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과 예방법까지 한눈에 알아보겠습니다.
무릎이 붓고 아픈 증상, 통풍일까?
무릎이 붓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갑자기 붓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부종이 아니라 염증성 질환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무릎 관절이 붉게 변하고 열감까지 느껴진다면 통풍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릎 관절에 발생하는 급성 통증
- 통증 부위가 붉게 변하고 열감 동반
- 한밤중이나 아침에 통증이 시작됨
- 1~2주 후 자연적으로 가라앉기도 함
-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향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나 류마티스 내과 방문을 권장합니다.
통풍의 원인, 왜 무릎에 생길까?
통풍은 몸속의 요산(Uric Acid) 이란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음식물 속 ‘푸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대사 되면서 생성됩니다. 정상적인 경우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결국 관절에 쌓이게 되고, 결정 형태로 침착되어 면역 반응을 유발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요 원인 요인
- 고기, 내장류, 맥주 등 푸린 함량이 높은 음식 과다 섭취
- 과도한 음주 (특히 맥주)
- 과체중 및 비만
- 신장 기능 저하 (요산 배출 능력 저하)
-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 스트레스, 탈수 상태
통풍 진단 방법
통풍은 증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됩니다:
- 혈액 검사 : 혈중 요산 수치를 측정합니다 (정상: 남성 7.0mg/dL 이하, 여성 6.0mg/dL 이하).
- 관절액 검사 : 관절에서 채취한 액에서 요산 결정체 확인
- X-ray 및 초음파 : 관절 손상 여부, 염증 범위 확인
- 소변 검사 : 요산 배출 상태 확인
요산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통풍인 것은 아니며, 낮아도 통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통풍 치료법, 급성과 만성 관리법
통풍 치료는 크게 급성기 통증 조절과 만성 관리로 나뉩니다.
1) 급성기 치료
급성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빠르게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 콜히친(Colchicine) : 염증 억제에 효과적
- 스테로이드 제제 : 심한 경우 주사 치료
- 냉찜질 및 안정 : 통증 부위 냉찜질, 움직임 최소화
2) 만성기 관리
재발을 방지하고 요산 수치를 안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요산 생성 억제제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등)
- 요산 배출 촉진제 (프로베네시드 등)
- 체중 감량 및 운동 습관 개선
- 식이조절 : 푸린 함량 높은 음식 제한, 수분 섭취 증가
- 음주 제한 또는 금주
통풍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통풍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평소 아래의 생활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 : 요산을 희석하고 배출을 돕습니다.
- 단백질은 식물성 위주로 : 육류보다는 콩류, 두부 등 섭취 권장
- 가공식품, 탄산음료 줄이기 : 과당이 요산 생성을 촉진함
- 적절한 체중 유지 : 비만은 요산 농도를 높이는 원인
- 술은 줄이고, 특히 맥주는 피하기
- 운동은 꾸준히, 과격하게는 금지 : 무리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여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음
장점 및 단점 비교
| 항목 | 장점 | 단점 |
| 약물 치료 | 빠른 효과, 요산 수치 안정 |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우려 |
| 식이요법 | 자연스러운 예방 가능 | 꾸준한 실천 필요, 초기에 효과 느리게 나타남 |
| 수분 섭취 | 전신 건강에도 도움 | 수분 조절이 어려운 환자(신부전 등)에게는 주의 필요 |
| 운동 | 체중 관리 및 재발 방지 |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악화 가능 |
Q&A
Q1. 통풍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통풍은 완치보다는 '조절'을 목표로 하는 질환입니다.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Q2. 요산 수치가 낮으면 통풍 걱정 안 해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통증이 발생할 당시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수치만으로 통풍 여부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Q3. 통풍이 있는 사람은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A. 내장류, 붉은 육류, 맥주, 과당이 많은 탄산음료, 정제된 탄수화물(흰 빵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무릎이 붓고 아프다면 단순히 무리했거나 피곤해서라고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통풍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요산 수치가 높거나, 고기나 술 섭취가 많은 생활을 하고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관절 손상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지금 내 무릎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